“이제는 20세기 경영 마인드, 경영시스템을 21세기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인식하고, 핵심사업의 재정의가 필요하다.”

김일섭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은 11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서울과학종합대학원(총장 윤은기) 4T CEO 과정 총원우회 조찬세미나에서 ‘세계 금융 위기와 우리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라며 “성공한 국가나 기업은 성공의 과신과 추억에 빠져 스스로 실패를 잉태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불황 장기화에 대비하여 인재와 현금의 여유자원을 확보하고 전사적, 종합적, 전문적 상시 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하여 조직의 긴장감 유지시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런 위기 상황일수록 현명한 성장을 모색해야 하며, 호황기에 기대하기 어려웠던 낮은 가격으로 우량기업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 때문에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제안했다.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 일선 기업체 CEO들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조찬회에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전 산자부 장관), 박경수 코스닥협의회장, 김순진 놀부 회장,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 권선택 국회의원 등 200여명의 CEO 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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