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10대 건설업체들이 지방 주택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방 주택시장은 중소건설업체나 지역업체들이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주택 수요가 늘어나자 대형 건설업체들이 속속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강원도에서 아파트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강원 원주시 봉화산 2지구에 ‘봉화산 푸르지오’ 996가구를 분양한다. 이곳은 지난 2006년 현대산업개발이 ‘원주 반곡 아이파크’를 공급한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다. 원주시에 들어서는 첫 ‘푸르지오’ 단지이기도 하다.

대림산업은 속초시에는 동명동 일대에 ‘e편한세상 영랑호’ 497가구를 공급한다. 속초에서는 11년만에 들어서는 대형건설사 브랜드다. 속초에서는 유일한 29층 초고층으로 설계된다. 대림은 삼척시 교동에도 ‘e편한세상 삼척교동’을 선보인다. 삼척시장과 강원대 등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우미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은 충청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19일 충북 청주시 용담동에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72~138㎡ 총 1291가구로 대규모 단지다. 청주에 ‘우미린’브랜드가 공급된 것은 2012년 8월 이후 3년만이다. 산성초, 금천중 등 학군을 갖추고 호미골 체육공원과 용정 축구 공원이 가까이 있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서산’을 공급한다. 서산 테크노밸리에 조성되는 단지로 892가구다. 보령시에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령’이 공급된다. 73㎡ 405가구 84㎡ 27가구로 중소형 가구로만 구성된다. 보령시에 처음 들어서는 ‘e편한세상’ 브랜드다.

롯데선설은 경남 창원, 한화건설은 제주지역에 진출한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에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창원에 처음 선보이는 롯데캐슬 브랜드로 전용 59~100㎡ 총 118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KTX마산역, 창원역이 있다.

한화건설은 제주 월평동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제주에 들어서는 첫 번째 ‘꿈에그린’ 브랜드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다음카카오, 한국 IBM 등 100여개 이상 기업과 제주대아라캠퍼스, 제주국제대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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