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신영 기자] 포스코건설의 지분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에 매각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운영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9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508만3694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7만8000원이다. 신주발행은 사우디 국부펀드를 대상으로 3자 배정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분매각 대금은 총 3965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일 이사회에서 PIF에 지분 13%를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부터 PIF와 계약에 나서 신주발행을 통해 지분 13%를 4000억원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의 대주주인 포스코는 이달 중순 이전에 PIF와 투자유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 후 PIF는 포스코건설과 현지 합작 건설업체를 설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도로 등 사우디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포스코건설 지분 25%를 8000억원에 매각하는 안을 의결한 상태다. 포스코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건설 지분은 89.53%다. 매각이 완료되면 PIF는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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