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신영 기자] 도심 또는 도심권 인근에서 아파트 분양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심권 아파트는 입주 초기 단지 인근의 주거 인프라가 부족해 발생하는 불편을 감수할 필요가 없고 분양 후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6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대연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14개동, 총 1422가구(일반866) 규모의 대단지다. 전 가구의 95%가 전용 84㎡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홈플러스, 메가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석포초와 석포여중, 감만중, 대연고 등도 가깝다.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과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을 통해 시내·외로 이동하는 것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옆 당곡근린공원을 비롯해 UN기념공원, 평화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도 6월중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일대에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00㎡, 1184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6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하이트맥주, 사화협동화단지가 가깝고 차로 마산자유무역지역까지 10분, LG전자 창원공장과 STX중공업이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까지 2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대우건설도 6월중 원주시 단계동에서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총 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 60~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평원초, 치악중, 북원여고 등이 인접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롯데마트 원주점, 원주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 KTX서원주역, 상지대부속한방병원 등 주요 시설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9월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분양한다. 총 782가구 중 28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3호선 황금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성동초, 경북고, 정화중, 동도중, 대구과학고, 정화여고, 혜화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쌍용건설은 오는 12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일대에 '창원 마산 쌍용예가(가칭)' 1538가구(일반 8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교방초교, 성호초교, 의신여중, 합포고교 등이 모두 걸어서 10분 내외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도심권 아파트는 무엇보다 입주 직후 야기되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도 많이 몰린다”며 “다만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하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을 경우, 차익실현이나 프리미엄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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