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기존 도심의 행정타운, 세종시와 도청 신도시 등 도청이전 지역, 공공기관이 옮겨가는 혁신도시 등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기관이 많은 행정타운 인근은 전통적으로 분양 불패 지역이다. 행정타운 형성에 따라 교통, 교육, 상업지구, 공원 등 각종 인프라가 집중되고 행정타운 근무자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지난 15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1079번지 일대에 짓는 ‘고촌행정타운 한양수자인’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총 6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64·76·84㎡, 총 420가구 규모다.

세종시에서는 ‘세종 한신휴플러스 풍경채(2-1생활권 P1구역)’가 5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35㎡형 2510가구다. 2-1생활권 P2구역에서는 중흥건설이 1613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9월에는 P3구역에서 포스코와 계룡건설·금호건설이 1254가구를 분양한다. 같은달 P4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시공할 1631가구가 분양된다. 오는 6월에는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3-1생활권에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3차’ 36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주혁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분양 대기 중이다. 전주혁신도시 4-1·2블록에서 전주혁신 대방노블랜드 주상복합아파트 500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나주혁신도시에서도 분양물량이 나온다. 이지건설은 다음달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B3-1블록에서 나주혁신도시 이지더원 350가구를 선보인다. 전용 59㎡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B16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나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 C3·B16블록을 9월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60~85㎡형 765가구 규모다.

진주혁신도시에서는 라온건설이 A2블록에 진주혁신도시 라온프라이빗을 내놓는다. 전용 60~85㎡형 422가구로 이뤄진다. 대방건설이 A7블록에서 75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기반시설 확충, 실수요자 유입 등 다양한 호재가 많지만 행정타운과의 접근성, 입주 초기 정주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행정타운과의 접근성은 청약경쟁률과 이후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일부 혁신도시들은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행정타운과의 접근성이 아파트 인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입주 초기에 교육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한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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