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량부족 등 21개사 23개 제품 적발

[파이낸셜투데이] 시중에 유통되는 비타민음료 중 상당수가 비타민함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비타민음료에서는 아예 비타민이 검출되지도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른바 '비타민 열풍'을 틈타 업체들이 소비자를 우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시중에 유통되는 비타민 함유 음료 32개사 43개 제품를 수거해 비타민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 함량부족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21개사 23개 제품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내용을 보면 영양 성분표에 비타민 함량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18건이었고, 실제 함유량과는 무관함에도 제품명에 소비자가 함유량을 오인·혼동할 수 있는 숫자를 넣은 제품이 10건이었다.

특히 비타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허위표시 제품은 2건이 나왔다.

식약청은 문제가 발견된 업체에 대해서는 품목제조정지 등의 처분을 하고 허위표시 제품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대부분 지방의 영세업체에서 만든 것들로 대부분 약국이나 숙박업소에서 서비스용으로 소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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