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29만명 감소 예상…전경련 발표

[파이낸셜투데이] 우리경제가 추경 효과를 감안할 때 마이너스 2.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전경련이 최근 민간·국책연구소의 임원급 경제전문가 18명(명단 별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번 전망은 정부의 전망치(-2.0%)보다는 다소 낮지만 4대 민간경제연구소(-2.6%)와 주요 외국계 금융기관의 성장률 전망치(-2.9%)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0.9%로 내다보았다. 이는 국제통화기구(IMF)가 지난 3월에 발표한 마이너스 0.5%에 비해 다소 부정적인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취업자 수가 연간 28.9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말해 정부가 연초에 예상한 감소폭인 20만명(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취임 기자회견, ‘09.2월)에 비해 약 9만명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상수지의 경우, 당초 정부가 예상한 흑자폭(130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연간 186억 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또 원.달러 환율은 연말에 1,238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연평균 배럴당 52.7달러(3.27일 50.9$/bbl)로 현재 수준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밖에 현재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수출 급감, 내수 부진 장기화 등 실물경제 침체(47.4%)를 꼽았으며, 이 밖에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15.8%), 외화유동성 부족(10.5%), 가계대출 부실화(10.5%), 경직적 노사관계(10.5%) 등을 지적했다.

또 ‘현재 경제상황이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어떤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견(44.4%)이 ’덜 심각하다‘는 의견(38.9%)을 약간 상회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