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신영 기자]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CBSI는 전월대비 3.5포인트 하락한 91.4로 집계됐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경기 하락이나 계절적 요인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발생했다기보다 지난 2개월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로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그러나 4월 CBSI 91.4는 지난해 12월 91.7, 올해 3월 94.9를 제외하면 2009년 9월의 96.1 이후 최고치"라며 "여전히 체감경기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는 그 동안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대형·중견업체 지수는 하락했으나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중소업체 지수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업체 지수는 전월비 7.1포인트 하락한 108.3으로 나타났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비 8.5포인트 하락한 94.6,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비 6.4포인트 상승한 67.9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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