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373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하나금융그룹은 “수수료 이익 및 매매평가 이익의 양호한 증가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높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이익은 4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고, 매매평가 이익은 2428억원으로 무려 546% 급증했다.

핵심 이익도 1조5867억원으로 1.9% 늘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1.9%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83%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는 각각 7.11%, 0.49%를 나타냈다.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9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대기업 대출은 감소한 반면 중기업 대출은 증가했다.

한편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2608억원으로 전년대비 6.5% 감소한 반면 외환은행은 1221억원으로 73.2%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 관련 일회성 이익 1130억원을 차감하면 순이익은 전년대비 오히려 32.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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