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정부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신림선 경전철과 이천-오산 고속도로를 착공하기로 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신림선 경전철과 이천-오산 고속도로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 협약안이 의결됐다.

신림선 경전철은 여의도에서 서울대앞까지 7.8㎞의 도시철도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5606억원 규모다.

대림산업컨소시엄이 공사를 맡아 오는 12월부터 60개월간 진행한다.

현재 서울대입구에서 여의도까지 가려면 버스로 46분 정도 걸리지만 신림설 경천철이 개통되면 이동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된다.

정부는 신림선 경전철 사업으로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관악구 등 서울 서남권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천-오산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 동탄에서 광주 도척면까지 31.34㎞를 4차선 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5243억원 규모다.

금호건설컨소시엄이 사업을 맡게 되고 공사 기간은 2016년 7월부터 60개월이다.

정부는 이천-오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동탄2기 신도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이천-오산 고속도로 결정을 계기로 송산-봉담, 포천-화도 구간 등 나머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신림선 경전철 사업과 이천-오산 고속도로 사업은 모두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투자 방식을 도입하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과 사업 리스크를 분담하는 ‘BTO-rs(위험분담형)’ 방식과 정부가 최소사업 운영비를 보전하고 초과이익 발생시 이익을 공유하는 ‘BTO-a(손익공유형)’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BTO 사업의 건설기간 중 최소 자기자본비율을 20%에서 15%로 내려 건설 출자자의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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