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방송 캡쳐

[파이낸셜투데이=강리라 기자] MBC가 자사 음악 프로그램인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와 이름이 비슷해 혼동을 준다며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슈퍼콘서트> 공연기획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공연계에 따르면 MBC는 최근 월드쇼마켓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제호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월드쇼마켓은 <토토즐 슈퍼콘서트>라는 이름으로 4월2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연다.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는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방송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월드쇼마켓은 이달 초 <토토즐 슈퍼콘서트> 상표 출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토즐'이 부정경쟁방지법 상 보호될 수 있는 상표가 아니라면서 공연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을 출연시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 코너의 콘셉트, 이미지, 프로그램 제목 등을 사용한 공연 기획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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