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노조가 7일 서울 맥도날드 신촌점에서 맥도날드의 불법 행위를 규탄하는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알바노조가 28일 아르바이트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 소재 맥도날드 매장 3곳에서 기습 점거 시위를 벌였다.

알바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부터 약 20~30분 동안 맥도날드 서울 홍제점과 종로2가점을 차례로 점거한 뒤 "수십년 햄버거 팔아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으면 이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글로벌 대기업 맥도날드의 시급은 대한민국 최저"라며 "정확히 최저임금이며 몇년을 일해도 시급은 오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사에서는 90%의 맥도날드 알바가 시급 7000~9000원을 받는다고 얘기하지만, 이는 야간 라이더들에게만 한정된다"고 토로했다.

오후 6시께에는 맥도날드 신촌점에 진입하려했지만 맥도날드 측이 안전을 문제로 일시영업 중단을 하는 바람에 매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맥도날드 종로2가점에서는 점거를 벌이려는 조합원들과 배치된 경찰 간 몸싸움이 일기도 했으며, 조합원 1명이 허리를 다쳐 병원에 이송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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