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로운 사업분야로 IT와 의학, 바이오를 꼽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7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만찬 기조연설에서 IT와 의학, 바이오를 융합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27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 개막만찬 기조연설에서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고령화는 경제 활력 저하, 연금 부담과 의료비에 대한 사회적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의료와 관광, 문화 산업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은 IT와 의학(medicine), 바이오(biologics)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러한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더 적은 비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IT와 관광, 문화를 결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도 제안했다.

그는 “관광, 문화 등 창의적 산업도 한국 경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IT 혁신은 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 완전히 새로운 표현법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러한 신사업이 한국과 중국의 우호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그는 “관광, 문화 산업은 국가 간 친선 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우리는 한국 문화(한류)의 확산이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키고 한국과 중국 간 이해를 증진하는데 기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양국간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이 삼성 에버랜드에 자이안트 판다 한쌍을 제공키로 한 사례도 들었다.

이 부회장은 “중국은 한국 최고의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삼성은 최고의 기술을 이용해 최신식 설비를 지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저희 판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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