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신영 기자] 올해 초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전세난이 심각한 지역의 실수요자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2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777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679건)고 비교해 16.4%가 늘어났다. 특히 부동산 매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2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강서구, 강동구, 성동구, 성북구 등 전세난이 심각한 지역에서 거래량 증가했다.

강서구는 매매 증가율이 67.0%로 가장 거래가 많이 늘었다. 이어 ▲종로구(60.6%) ▲강동구(48.1%) ▲성동구(30.4%) ▲구로구(29.2%) ▲서대문구(28.6%) ▲관악구(28.5%) ▲노원구·성북구(각각 27.5%) 등의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 증가했다.

반면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용산구의 거래량은 줄었다.

1∼2월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521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보다 10.3% 줄었다. 서초구는 6.0% 감소한 421건, 송파구는 3.0% 줄어든 456건이었다. 용산구는 22.8%나 감소하며 112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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