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황동진 기자] 최근 무리한 PF 대출 등으로 기인한 중소 건설업체들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건설업계가 다시금 회생 문턱에서 절망하고 있다.

그런데 업계 일각에서는 부도 난 건설사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일관성 없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 동시에 건설사 내부 자성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무리한 공기 단축 단축을 위해 노동자들의 사망, 사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에 대해 건설사 스스로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5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2011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대우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앞두고 이날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대우건설에서 13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촉구한다는 차원에서 대우건설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에 이어 현대건설(11명), GS건설(9명), 포스코건설(8명), 대림건설(7명)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단체는 또 “4대강 공사가 시작된 2009년 8월 이후 지금까지 20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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