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대외경제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KIEP는 31일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미국경제의 회복 등 호재도 있기 때문에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4%로 0.1%포인트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KIEP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9%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특히 KIEP는 한국경제의 대외적 여건이 미국경제 호조와 유가하락이라는 긍정적 요인 아래 대체로 양호할 것이라 내다봤다.

KIEP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유럽과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을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KIEP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금리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해외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는지 실물경제에 어떤 파급효과를 갖는지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유럽과 신흥국 저성장으로 인한 수출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수경기를 살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경상수지 흑자폭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부펀드를 설치해 해외투자를 늘리고 저유가를 활용한 비축유 증대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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