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6년 만에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

정부는 올해 한국거래소 등 6개 기관을 공공기관에서 제외하고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등 20개 기관은 신규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5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의결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9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뒤 6년 만에 벗어나게 됐다.

2013년 5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독점적 사업구조가 해소됐고 방만경영 중점관리 기관에서도 벗어남에 따라 지정 해제 요건을 충족시켰다.

기재부는 “거래소의 방만경영 재발 방지책을 검토한 뒤 추후 방만경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위원회가 관리·감독하는 것을 전제로 지정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코스콤(거래소 자회사) ▲인천종합에너지(지역난방공사 지분매각) ▲한국표준협회(정부지원액 50%미만) ▲산은지주·한국정책금융공사(산은과의 기관통합) 등 5개 기관의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했다.

20개 기관은 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올해 기타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된 기관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국립광주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한식재단 ▲중소기업연구원 ▲한국상하수도협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등 20개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공기관은 지난해 말보다 14개 증가한 316개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국예탁결제원(준정부→기타공공기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기타공공기관→준정부기관) ▲한국광물자원공사(준시장형→시장형) ▲인천항만공사(시장형→준시장형) 등의 유형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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