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강리라 기자]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2∼14일 전국 801개 상영관에서 관객 63만2288명(매출액 점유율 31.5%)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05만2404명이다.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 얘기에 힘입어 연일 한국 다큐영화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1일 ‘인터스텔라’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등 할리우드 대작을 꺾고 평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주말에도 당당히 1위를 유지하며 진정성의 힘을 보여줬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누적 매출액은 현재까지 83억3000여만원으로, 순제작비(1억2000만원)의 70배에 달한다.

천만 고지를 앞두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630개 상영관에서 관객 39만5124명(19.8%)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969만9537명을 기록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34만5059명(17.8%)을 모으는데 그쳐 전주보다 두계단 내려왔고,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실제 사랑 얘기를 다룬 ‘사랑에 대한 모든 것’(6.9%)은 13만8208명을 동원해 4위를 했다.

반면 나머지 한국 영화는 기를 펴지 못해 이정재 주연의 ‘빅매치’(9만6615명·4.7%)와 윤상현 주연의 ‘덕수리 5형제’(2만9940명·1.4%)가 각각 6위와 10위로 전주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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