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라틴 록의 거장, 그룹 산타나가 2011년 3월 9일 수요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카를로스 산타나를 주축으로 결성된 록 밴드 산타나는 1966년 데뷔 후 지금까지 솔로와 그룹의 이름으로 2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해 1억장의 판매고를 기록하였고 199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공연자 부문에 입성하였으며 10번의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과거·현재·미래 3중주
이번 공연의 첫번째 감상포인트는 2010년 Legacy Edition으로 재발매된 산타나의 [Supernatural] 에 수록된 ‘Smooth’, ‘Maria Maria’ 등 수많은 히트곡과 새로 추가된 신곡의 재발견이다.
밥 말리의 명곡을 커버한 ‘Exodus/Get Up Stand Up’뿐 아니라 산타나의 라틴록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신곡들을 직접 들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두번째 감상포인트는 [Guitar Heaven]에 수록된 주옥 같은 아티스트들의 리메이크곡! 한 번도 내한한 적이 없는 비틀즈, 롤링 스톤스, 도어스의 곡을 산타나 스타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2010년 9월 발매된 리메이크 앨범 [Guitar Heaven]에서 산타나는 록 음악의 클래식이라 할 만한 명곡들을 자신 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연주하였다.
레드 제플린부터 롤링 스톤스, 비틀스, AC/DC, 도어스, 딥 퍼플, 지미 헨드릭스, 제프 벡의 히트곡을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사운드로 담아내 화제가 되었다.
이 앨범의 대표곡이자 세상을 떠난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에 대한 헌정과 추모의 의미를 담고 있는 'While My Guitar Gently Weeps'가 국내 라디오 차트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앨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산타나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록그룹인 산타나는 1966년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카를로스 산타나, 그레그 롤리, 데이비드 브라운, 마이크 카라벨로, 호세 아레아스, 마이크 시리브가 모여 결성했다.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에 출연하여 유명해졌으며 같은 해 그룹의 이름과 같은 제목의 데뷔 앨범이 톱10에 올랐고 리더인 카를로스 산타나는 대표적인 록 기타리스트로 손꼽히게 되었다.
두 번째 앨범 《아브락사스 Abraxas》(1970)도 《블랙 매직 우먼 Black Magic Woman》 《오예 코모 바 Oye Como Va》 등의 싱글이 히트하면서 인기순위 1위에 올랐으며, 새로운 기타 연주자 닐 숀(Neal Schon:1954∼)이 출연한 《산타나 3 Santana Ⅲ》(1971) 또한 최고의 판매고를 올렸다.
1972년 《카라반세레이 Caravanserai》로 재즈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일부 멤버들이 그룹을 떠나기 시작했는데, 특히 롤리와 숀은 독립하여 저니(Journey)라는 그룹을 조직했다.
카를로스 산타나는 수년 동안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재즈 록의 실험을 계속하다가 《아미고스 Amigos》(1976)로 초기 음악 스타일로 되돌아왔다.
1977년에는 좀비스(The Zombies)의 《쉬즈 낫 데어 She’s Not There》를 리메이크하여 히트했으며 이 곡이 들어 있는 더블 앨범 《문플라워 Moonflower》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라디오방송에 적합한 록 음악과 재즈 실험을 시도하는 등 카를로스 산타나의 예측을 불허하는 음악 스타일과 잦은 멤버 교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를 유지했다.
199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공연자' 부문에 올랐다.
공연 일시 : 2011년 3월 9일 오후 8시
공연 장소 :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문의 전화 : 02-3141-3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