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전라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됐던 고흥 도덕면 소재 오리농장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달 26일 AI가 발생한 담양 오리농장과 동일한 부화장에서 오리를 입식한 농장으로 역학관련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AI 감염이 의심됐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 방역조치 일환으로 지난 2일 해당 농장 사육가축 3만1천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했으며 해당 농장으로부터 3km 내에는 다른 농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발생농장 반경 3km 안을 위험지역으로, 반경 3km부터 10km 이내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AI의 추가 발생에 따라 행정기관과 축산농가의 방역의지를 다시 강화해 축사와 농장 주변을 매일 소독하고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며 “사육하는 가축의 폐사율이 증가하거나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 가까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1588-4060)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내에서는 지난 1월 3일 영암 시종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23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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