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강리라 기자] 자유민주주의는 스스로를 통치할 수 있는 시민을 어떻게 창출하는가? 이와 같은 질문을 나침반으로 바바라 크룩생크는 정치이론의 핵심 이슈를 재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복지와 시민성의 관계는 무엇인가? 민주주의와 독재의 관계는 무엇인가? 주체성과 예속성의 관계는 무엇인가?

권력 이론과 주체성 생산이론을 바탕으로, 크룩생크는 민주적인 개인은 스스로 통치하는 시민으로 창출된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시민의 발명은 자발적 결사와 개혁 운동, 사회복지 프로그램 같은 미시적이고 일상적인 실천에서 비롯한다. 그녀가 주장하듯이, 우리의 임파워먼트(empowerment)는 권력에 대한 우리의 자율성이 아니라, 오히려 예속성의 지표이다.

사회 정책과 실천에 관한 구체적 지식을 포스트구조주의와 페미니즘 이론과 결합함으로써 ‘시민을 발명해야 한다’는 민주적인 시민과 정치적인 것이 어떻게 재창출되는지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 갈무리
저자: 바바라 크룩생크 저 / 심성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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