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세계경영연구원에 재직중인 김용성 교수가 동서양 인류의 행동방식 분석을 통해 찾은 14가지 경영 키워드『경영지해』.

경영에 대한 해법을 알기 쉽게 풀어낸 것으로, 2009년과 2010년 'DBR(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연재한 글을 모아 엮었다.

저자는 '시스템과 물질주의로 이루어진 현대 경영의 한계를 극복하라'고 말하며, 신구 지식을 분해한 다음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통합해 전혀 새로운 사고를 만들어낸다.

동양적 사고와 우리 선조의 지혜가 서구에서 유래한 다양한 경영기법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로부터 어떤 경영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지를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

동서양 인류의 행동방식 분석을 통해 찾은 14가지 경영 키워드
 ‘열성의 진화’ 외면받던 동양과 선조의 지혜가 부활한다

총 2부로 구성된 본문은 먼저, 21세기 들어 재발견되는 동양적 사고의 우수성을 정리해 6편의 글로 선보인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무아지경, 모순 등의 고사성어 및 통합적 사고, 순환적 사고 등 동양의 사고방식 등 6개의 키워드에서 지혜를 뽑아낸다.

 뒤이어 동굴벽화, 영매, 부족사회, 모계사회, 신정국가 등 8개의 키워드에서 지식경제사회의 특징을 보여주는 인간지향적 사고의 지혜를 정리해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서양 중심의 첨단 리더십이 가진 한계점을 보여주고 이를 보완해줄 동양과 과거에서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경영과 리더십, 시스템화된 기업과 업무 등은 모두 서양에서 가져온 모습이다.

근대 서양문물이 수입된 이후 우리는 계속해서 서양을 따라가고 서양의 것을 받아들이며 살았다.

그런데 요즘 서양에서 오히려 동양의 것을 배워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모습들이 종종 눈에 띈다.

한약과 침뜸으로 대표되는 동양의 의술과 채식 등 자연식 위주로 이루어진 동양의 식단, 명상과 선으로 이루어진 동양의 수양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경영에서도 동양의 것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현대의 지식과 서구의 물질만능주의가 IMF와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그 한계를 뚜렷이 보여주었다.

그 반성과 성찰의 결과로 사람들은 과거와 동양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은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영원한 과제다.

주5일, 40시간 근무, 시간 외 근무수당 등의 복지는 알고 보면 일에서 벗어나 개인의 삶을 누리려는 현대인들의 노력의 결과다.

그런데 기술의 발달이 아이러니하게도 점점 더 삶과 일의 경계를 허물어 우리를 일로 몰아가고 있다.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에 이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이제 언제 어디서도 일에서 자유롭지 못한 환경을 만들었다.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이 해답은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 농경생활을 하던 옛사람들에게는 일터와 삶의 구분이 없었다.

아침에 눈 뜨면 집 앞의 논과 밭을 일구고 해가 지면 집으로 가 휴식을 취했다.

농사기구도 모두 집 안에 있으며 곡식을 수확하고서 쌀을 만드는 것까지도 모두 집 안 마당에서 이루어졌다.

철이 되면 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물을 대고 물을 빼고, 허수아비를 세우는 등 그때그때 해야 할 일을 선택했다. 이 선택이 일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사는 방법이다.

일과 삶을 구분해서 균형을 이루려면 오히려 함정에 빠지게 된다. 농부들처럼 우선순위의 선택을 통해 여유를 찾아야 하는 것이 해답이다.

work-life balance뿐 아니다. 수년 전에 저자는 서양의 석학들이 종종 선조의 지혜, 동양의 지혜를 인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이 가장 흔히 인용하는 단어가 바로 ‘위기危機’다. 위기는 위협과 기회가 함께 찾아온다는 모순포용적인 동양적 사고의 지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찾아 세계경영연구원의 김용성 교수가 에 연재한 글을 엮어 《경영지해經營之解》가 탄생했다.

저자는 1부 ‘동양에서 찾은 지혜’에서 ‘정신일도 하사불성’ ‘무아지경’ ‘모순’ 등의 고사성어 및 통합적 사고, 순환적 사고 등 동양의 사고방식 등 6개의 키워드에서 지혜를 찾았으며, 2부 ‘과거에서 찾은 지혜’에서는 동굴벽화, 영매, 부족사회, 모계사회, 신정국가 등 8개의 키워드에서 현대 경영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줄 지혜를 발견했다.

저자 : 김용성
출판사 : 교보문고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