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
[파이낸셜투데이]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49)가 젊은이들의 직업선택에 대해 조언했다.

안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남부지법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일을 선택할 때 본질적인 부분은 내가 의미를 느낄 수 있는가, 재밌게 할 수 있는가. 잘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같은 일을 계속하면 재미없을 때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어떤 일을 한다는 생각에 설레고 흥분되지 않으면 결코 오래도록 할 수 없다"고 일이 주는 재미를 강조했다.

이어 "유명한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이 농구를 그만두고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던 야구를 하러 갔지만 결국 다시 농구판으로 돌아갔다"며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자신 있었던 일 중에 적성에 안 맞는 것도 있고 반대로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일을 의외로 잘 하는 경우도 있다"며

"자신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일도 젊은 시절에 최소한 30개 정도는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안 교수는 "인생의 핵심은 어려운 시기"라며 난관에 부딪쳤을 때 해야 할 일 3가지도 소개했다.

안 교수는 "어려운 시기라고 해서 유혹에 빠지면 안 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제때 문제를 해결해야하며, 냉정하게 현실을 분석함과 동시에 자기와 미래에 대한 믿음과 열정을 버리지 않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V3' 제품군 개발자로 유명한 안 교수는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과학기술원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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