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은퇴에 대한 심정을 밝힌 쥐스틴 에넹(29. 벨기에)
[파이낸셜투데이]
은퇴 선언을 한 테니스 스타 쥐스틴 에넹(29. 벨기에)이 심정을 공개했다.

에넹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 선언의 이유와 심정을 밝혔다.

"신체적으로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은퇴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에넹은 "팔꿈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했다. 수술을 할 수도 있었지만, 선수 생활을 아주 조금 연장시킬 뿐이다"고 말했다.

애넹은 2003년 프랑스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프랑스오픈 4회, US오픈 2회, 호주오픈 1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에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여자 테니스계의 강자로 군림해왔다

에넹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식 결승을 꼽았다.

당시 에넹은 그 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아나스타샤 미스키나와 맞붙었고, 3시간에 가까운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줄곧 여자테니스 강자로 군린해오던 애넹은 지난 2008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난해 1월 복귀를 선언하고 호주오픈에서 여전한 실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같은해 6월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16강 경기 도중 당한 팔꿈치 부상 여파로 코트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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