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IBK벤처대출 지원 및 초기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벤처투자기관 대표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IBK기업은행
12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IBK벤처대출 지원 및 초기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벤처투자기관 대표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총 16개 벤처투자기관과 ‘IBK벤처대출 지원 및 초기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기업을 추천받아 ‘IBK벤처대출’을 지원하며,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 신기술 혁신기업에 대한 공동투자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협약 벤처투자기관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슈미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스프링캠프 ▲씨엔티테크 ▲UTC인베스트먼트 ▲500 Global ▲카카오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다.

‘IBK벤처대출’은 기업은행이 지난해 12우러 미국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재무성과와 담보가 부족한 유망 스타트업에게 후속투자 유치 시까지 자금을 지원해주는 브릿지론(Bridge Loan)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기업의 자금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올해 1000억원 규모로 ‘IBK벤처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며, 자금 소진 시 지원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태 행장은 협약식에서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가장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자금조달이 어려워 데스밸리를 겪는다”며 “기업은행은 벤처투자기관과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들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제불안 요인으로 투자시장까지 얼어붙은 상황에서 ‘IBK벤처대출’이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에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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