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한 롯데쇼핑의 주가가 4% 이상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4.64%)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일 롯데쇼핑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744억원, 당기순이익 45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분기 호실적은 증권사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인 3조90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82% 성장한 744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며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백화점 영업이익 증가와 컬처웍스의 회복, 할인점의 판관비 절감에 따른 적자 축소 등이 호실적의 주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백화점은 3분기도 2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3분기에도 백화점은 2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되며, 할인점은 지난해 9월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기저효과가 유효하다. 컬처웍스 또한 리오프닝에 따른 입장객 수 증가와 7~8월 배급했던 주요 히트작의 효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3분기에도 이커머스, 홈쇼핑, 하이마트 부문은 실적 개선 폭이 뚜렷하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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