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 투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대표 지수와 달러에 함께 투자할 수 있는 ‘KBSTAR KRX300미국달러선물혼합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KB자산운용 KBSTAR KRX300미국달러선물혼합 ETF는 KRX300 구성 종목과 미국 달러 선물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RX300지수는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과 업종 대표성, 유동성 등을 고려하여 총 30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라며 “KBSTAR KRX300미국달러선물혼합 ETF는 KRX300선물과 미국 달러 선물에 각각 100% 투자하므로 KRX300 지수 등락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 등락이 ETF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하려면 환헤지가 되지 않은 해외주식형 ETF에 투자해야 하며, 국내 주식형 ETF는 달러 투자를 병행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혼합형 ETF에 투자하면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과 국내 주식 상승으로 인한 매매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KB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따라서 주식과 달러를 동시에 투자한다면 달러가 주식의 변동성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위험 회피 국면에서는 일반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부진하더라도 달러 강세로 인해 주가 하락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반대로 위험 선호 국면에서 일반적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이지만, 주식은 강세를 보인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최근 1년, 코스피지수는 -24.76%를 기록하고 있지만, KBSTAR KRX300미국달러선물혼합 ETF는 13.75% 하락에 그쳤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달러는 대표 안전자산으로 주식과 투자를 병행한다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코스피 지수가 2400포인트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저가매수에 나서기 불안한 투자자라면 KRX미국달러선물혼합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 투자와 달러 투자를 병행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