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나이츠. 사진=라인게임즈
퀀텀 나이츠. 사진=라인게임즈

모바일게임으로 외연 성장을 이룩한 라인게임즈가 PC, 콘솔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20일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최근 라인게임즈는 PC 온라인게임 ‘퀀텀 나이츠’, 콘솔게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및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등의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2012년 전신인 ‘넥스트플로어’ 시절 자체 개발한 모바일 슈팅게임 ‘드래곤플라이트’의 흥행으로 사업영역을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으로 확대해왔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퍼블리싱을 담당한 바 있으며, ‘엑소스 히어로즈’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라인게임즈는 게임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멀티플랫폼’도 도입했다. 멀티플랫폼은 PC, 모바일, 콘솔 등 하나의 플랫폼에서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PC‧모바일 등 2종 이상의 플랫폼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는 라인게임즈가 지난 1월 출시한 멀티플랫폼 게임 ‘언디셈버’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0위권을 기록하고, PC방 순위 등 PC 온라인게임 순위 지표에서도 20위권에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모바일로 서비스되던 ‘엑소스 히어로즈’도 최근 PC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멀티플랫폼 서비스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순수 PC 온라인게임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에서 인기 장르로 꼽히는 루트 슈터 장르의 PC 온라인게임 ‘퀀텀 나이츠’는 내년 서비스를 위해 스페이스다이브가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콘솔게임 분야에서는 라인게임즈가 이미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2020년 플레이스테이션(PS)과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발매된 ‘베리드 스타즈’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PC 버전까지 나왔다.

콘솔게임은 대표적인 국내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게임 시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게임 시장 분야별 비중은 모바일게임이 57.4%, PC게임이 26%, 콘솔게임 5.8%, 아케이드게임 1.2%로 조사됐다. 글로벌에서는 콘솔게임이 PC게임보다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개발 관계사 레그 스튜디오를 통해 ‘창세기전’ IP를 기반으로 하는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개발 중이다. 또 ‘베리드 스타즈’ 흥행을 이끈 진승호 디렉터의 스튜디오 라르고는 몸집을 키워 신작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를 개발하고 있다.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는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아울러 라인게임즈는 지난 2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NFT 플랫폼 자회사 라인넥스트와 NFT 기반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블록체인‧NFT 기반 게임시장으로도 확장 중이다.

양사는 라인게임즈의 ‘드래곤 플라이트’, ‘엑소스 히어로즈’를 비롯한 게임에 NFT 관련 기술을 적용하고, 라인넥스트의 NFT 플랫폼 ‘도시(DOSI)’ 관련 사업 모델을 함께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라인게임즈는 신생 블록체인 게임사 너디스타에 투자를 단행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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