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팀윙크가 운영하는 대출 비교 플랫폼 ‘알다’의 누적 대출 승인액이 전년말 대비 2600% 늘었다. 실행된 대출 10건 중 4건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 등 정부 보증부대출 및 중금리대출이었다.

29일 팀윙크에 따르면 ‘알다’의 누적 대출한도 승인액은 26조원을 넘었다. 이는 올해 3분기 대비 260%, 작년 12월 대비로는 2600% 성장한 것이다.

‘알다’를 통한 누적 대출관리금액 역시 올해 2분기 대비 430% 증가한 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시간으로 비교 가능한 제휴 금융사는 2020년 12월 기준 6곳에서 23곳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고, 금리 및 한도 비교가 가능한 대출 상품은 70개 이상이다.

이같은 기록은 중금리대출 확대와 특화상품 출시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알다 대출 고객이 실행한 전체 대출 중 42.1%는 중금리대출 요건을 충족했고, 평균 대출한도는 1486만원이었다. 9월부터 선보인 개인회생자 대출 역시 11월 말 기준 전체 취급액의 33.2%를 차지할 정도로 확대됐다.

한편, 팀윙크는 지난 1월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과 함께 마이데이터 1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팀윙크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대출진단·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알다리빙스코어’를 대출 비교 서비스에 적용해 이용자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형석 팀윙크 대표는 “‘알다’는 비대면 대출 시장에 대한 금융 소비자의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휴사 확장·특화상품 출시·서비스 고도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1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금융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사와 고객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대출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플랫폼의 위치를 확고히 해 비대면 대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팀윙크
사진=팀윙크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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