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정 티빙 콘텐츠사업국장이 2021 세계웹툰포럼에서 K-콘텐츠와 웹툰이 골든타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사진=2021 세계웹툰포럼 캡처
황혜정 티빙 콘텐츠사업국장이 2021 세계웹툰포럼에서 K-콘텐츠와 웹툰이 골든타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사진=2021 세계웹툰포럼 캡처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드라마화로 동시 인기 상승 시너지 효과를 본 티빙이 브랜드 제고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로맨틱 코미디 웹툰의 성공적 드라마화였다는 설명이다.

황혜정 티빙 콘텐츠사업국장은 3일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진흥원 내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2021 세계웹툰포럼’에서 OTT의 장점과 웹툰이 맞닿아있다며 K-콘텐츠와 웹툰이 골든타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웹툰 시장의 미래 및 신기술과 융합해 변화할 웹툰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2021 세계웹툰포럼’에서 ‘OTT 시장은 웹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황혜정 국장은 웹툰 ‘유미의 세포들’과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성과와 웹툰-OTT 시너지에 대해 설명했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슈퍼웹툰 IP의 드라마화를 통해 팬덤의 신규 가입 효과부터 로맨틱 코미디 웹툰의 드라마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국내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화에 성공하면서 불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황혜정 국장은 “슈퍼웹툰 IP의 드라마화뿐 아니라 티빙에서 전방위적 마케팅을 추가하면서 중국이나 대만, 동남아 등지에서 글로벌로 많이 유통됐다”며 “영상도 진출하면서 ‘유미의 세포들’이라는 웹툰 IP가 드라마를 통해 부가가치가 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국장은 OTT와 웹툰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인 OTT를 통해 한날한시에 실시간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 타깃층도 MZ세대로 같다.

황 국장은 “전 세계인이 실시간으로 한 작품으로 소통하며 팬덤을 만들고, 미디어 소비를 하고, 성장하는 현상이 우리가 보고 있는 현상”이라며 “OTT에서 나온 드라마가 웹툰을 기반으로 하면 사람들이 다시 웹툰을 보면서 글로벌 시너지가 폭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철저히 구독자의 취향과 수준에 맞는 웰메이드 콘텐츠로 평가받는 OTT는 결국 콘텐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웹툰 드라마는 팬덤을 신규로 유입하며 메가 IP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가 설계되고 OTT의 마케팅 시너지 전략까지 촘촘한 기획이 바탕이 되면 충분히 메가 IP로 발전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전 세계 MZ세대의 열광을 받는 이 시대가 K-콘텐츠와 웹툰이 더 진화하고 완전한 1등이 되느냐, 아니면 일시적인 하나의 K-콘텐츠 트렌드로 끝날 것인가 골든타임에 직면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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