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사진=에디슨모터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사진=에디슨모터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전에서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순항을 예고했다.

지난 9일 에디슨모터스는 KCGI, 키스톤PE, 쎄미시스코, TG투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향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8000억원에서 1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컨소시엄을 통해 쌍용차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강영권 회장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을 단독으로 인수하는 것이 아닌, 에디슨모터스도 참여하는 펀드에서 인수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자금력에 있어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의혹을 해소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컨소시엄 협약을 통해 에디슨모터스는 향후 인수전에서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하더라도 내연기관차의 생산라인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생산라인을 이용해 전기 승용차와 전기 SUV의 생산을 병행하고, 점진적으로 EV 생산으로 전환함으로써 고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며 5년 이내에 흑자경영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쌍용차 인수 이후 목표를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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