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데이터를 원격 스토리지에 자동으로 저장하고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유클라우드(ucloud)'의 기업용 버전이 출시된다.

KT는 오는 16일 중소기업의 데이터 운용·관리에 적합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유클라우드 프로(pro)'(http://pro.ucloud.com)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유클라우드 프로는 기존 웹 스토리지에 비해 최대 90%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접속 아이디 2개와 20GB 저장용량을 기본으로 월 1만8000원이며, 아이디 추가 시 1개당 2000원, 저장용량은 20GB당 1만4000원의 월 요금이 추가된다.

100GB를 기준으로 동일 아이디 개수를 비교했을 때 일반 웹 스토리지가 90만 원선인 것에 비하면 '유클라우드 프로'는 10분의1 수준인 9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유클라우드 프로는 또 실시간 자동 백업 기능을 제공해 업무관련 주요 데이터에 대한 손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준다. 이에 따라 수백만 원대의 파일 백업 시스템 구축 비용이 부담스러운 중소기업의 경우 '유클라우드 프로' 하나로 데이터 백업 및 복구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직원간 파일 공유, 지정 폴더 별 접근권한 설정, 관리자 기능 등 기업 업무환경에 적합한 기능들도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 직원들은 전체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관리자는 직원 개인별 업무처리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개인별 공유 기록을 관리하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권한을 반환토록 해 기업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 관리를 편리하게 통제할 수 있다.

유클라우드 프로는 문서, 사진, 음악 등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파일을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아 서비스 구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아이폰용 앱은 지난달 중순 출시됐으며, 안드로이드는 이달 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상무)는 "'유클라우드 프로'는 단순한 웹하드 개념을 넘어 직원간 협업 지원, 자동 데이터 백업 시스템 구축, 모바일 오피스 환경 제공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게 한다"며 "KT는 스토리지와 더불어 고성능의 컴퓨팅 파워까지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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