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포스코가 광복 65주년을 맞아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와 일제강점기 피해자 및 가족 중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인다.

포스코는 15일 대일청구권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헌신하거나 피해를 입은 유공자와 가족들에게 재활자금 대출, 취업 알선, 무료간병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미소금융은 독립유공자 등 보훈대상자 및 가족, 일제강점기 피해자 및 가족들 중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창업 및 사업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최대 5000만원까지 4.5%금리를 적용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대출 신청서류와 함께 보훈증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사업계획과 상환 능력 등을 전문가그룹이 평가해 최종 대출자로 확정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운영 중인 사회적기업에 취업도 지원한다. 현재 포스코가 운영 중인 사회적 기업은 포항에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 친환경 스틸하우스 건축회사인 포스코에코하우징, 광양에 후판공장 외주협력작업 수행업체인 포스플레이트, 인천에 건물관리 회사인 송도SE 등 4곳이다. 현재 48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24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원대상자 중 노약자를 중심으로 포스코가 운영중인 무료간병서비스를 지원한다. 매월 셋째 토요일 자원봉사의 날에는 직원들이 주거보수, 청소, 목욕 등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2006년부터 무료간병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YWCA와 연계해 포항 20명, 광양 15명의 간병인을 채용해 간병지원을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국가유공자 지원사업은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존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스로 독립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상호교류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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