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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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는 음식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누비랩’에 신규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는 누비랩 솔루션이 음식물 쓰레기를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식자재 비용을 효율화해 급식 질을 높이고, 개인 식습관 및 영양 데이터로도 활용 가치가 높은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누비랩은 카메라 센서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식사 전후의 음식 이미지를 비교 분석해, 섭취한 음식과 남긴 음식 각각의 종류 및 양을 파악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1초 내에 95% 이상의 정확도로 실제 음식물 섭취량을 기록 및 분석함으로써 과잉생산을 방지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식자재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

​누비랩의 솔루션은 학교, 관공서, 군부대, 기업 등 단체 급식소를 대상으로, 이미 전국 22개 급식소에 솔루션을 적용됐다. 비용 절감 효과뿐 아니라, 메뉴 선호도 분석을 통한 급식 질 개선을 통해 급식 서비스 만족도 또한 크게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대훈 대표를 포함한 누비랩의 공동창업진은 현대자동차에서 이미지 AI 분석, 카메라 센서 등 선행 연구개발을 맡았던 멤버들이며, 이번 투자는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와 공동 투자로 이뤄졌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연간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국내 20조 원, 글로벌 1조2000억달러 규모에 달하고, 개인의 식생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누비랩은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하는 ESG 가치뿐 아니라 경제적 효용 및 서비스 고도화까지 실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며, 향후 디지털 헬스 솔루션으로의 성장 또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지난 27일 지난해 6월 시드 투자를 진행한 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 디사일로에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디사일로의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금은 60억원 상당으로, 이번 투자에는 KB 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본엔젤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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