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VR·AR EXPO 참여 및 출품

사진=고려대학교
사진=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건축학과 내 TF(Task Force) ‘XR LUDAGA’ 팀이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SEOUL VR·AR EXPO’에 참가해 국내 최초로 건축 에듀테크 콘텐츠를 출품,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지난 16일 개최됐으며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VR·AR 엑스포’는 메타버스의 주축을 이루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복합현실(XR) 핵심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 참가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박람회로, 정부의 디지털뉴딜 3대 핵심 과제인 스마트스쿨·언택트테크·디지털트윈 특별전시회와 국내외 민관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퍼런스, 오픈 세미나 등이 열린다.

‘XR LUDAGA’는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은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기반의 건축 에듀테크 콘텐츠로 VR 건축물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해당 팀은 고려대학교 건축역사문화연구실과 함께 그래스호퍼(Grasshopper) 파라 메트릭 코딩과 VR기술을 결합해 서울의 전통적 지역인 익선동의 도시 모델을 자동으로 구축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교내 전시회를 통해 언리얼을 활용한 사이버공간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팀이 출품한 ‘건축 에듀테크 콘텐츠’는 서울 식물원을 바탕으로 한 VR 체험으로, 체험자가 가상현실에서 건축물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콘텐츠 체험자는 3D 모델링 VR 체험을 통해 기존 2D 방식의 일방향성 건축 체험 방식을 뛰어넘어 3D와 동선 직접선택의 방식으로 VR 상에서 건축물을 체험할 수 있다.

VR 참여자들은 실제 서울식물원에서는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들어가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건축적 체험이 가능하며, 실제 서울식물원에서는 진입 불가인 구역에 들어가 마곡과 서울식물원의 야경을 관람할 수도 있다.

또한, 체험자는 실제 서울식물원의 환경을 설계자인 김찬중 건축가의 시청각 설명과 함께 오디오 VR 투어에 참여하며 건축가의 숨겨진 설계의도를 들으며 건축물을 관람할 수 있다.

건축 에듀테크 콘텐츠의 첫 시발점으로 설정된 서울식물원을 통해, 식물원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활용하여 일반 사람들에게는 건축물에 대해 더 쉽게 다가가고 보다 실감나는 3D 체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XR LUDAGA’는 서울식물원을 시작으로 다른 건축물 모형에도 이러한 건축 에듀테크 콘텐츠를 적용하여 3D 상에서 건축물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주택도시공사, 과학기술부,아이스큐브랩, 에픽코리아, 더시스템랩, 네버매스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팀을 이끌고 있는 오다니엘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축계가 3D 산업을 이용하여 대중들에게 건축을 쉽게 전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이것은 앞으로 ‘XR LUDAGA’가 발전해 나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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