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배제하는 LH 진주 본사 분할안을 반대한다”진주지역 도의원. 사진=정병기 기자
“지역민 배제하는 LH 진주 본사 분할안을 반대한다”진주지역 도의원. 사진=정병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사태 이후 조직혁신안 마련에 나선 정부가 LH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격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진주지역 도의원들이 지역민 배제하는 LH 진주 본사 분할안을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1일 이들은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보도 자료를 통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LH 진주 본사 분할안 반대 의견을 설명했다.

이들은 “2007년 10월 31일 진주 문산 체육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혁신도시 착공식이 성대하게 열였다. 하지만 14년이 지난 현재,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기치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본사의 분할을 내용으로 하는 구조 조정안이 논의되고 있어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특히 LH는, 진주는 물론 경남에서 가장 큰 공기업으로서 별다른 기업이 없는 진주의 현실에서 막대한 지방 세수를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에 목말라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한 줄기 빛이된 지역 발전의 핵심 엔진이었다”고 말했다.

계속해 “이렇게 큰 역할을 담당하던 LH에 대해 일부 직원들의 비뚤어진 부동산 투기 문제를 핑계 삼아 LH를 해체 수준으로 구조 조정한다”며, “더욱이 수도권 집값 폭등을 막지 못한 현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이번 구조 조정으로 덮으려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서울에서 욕먹고 진주에서 화풀이하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을 높였다.

이들은 “지역의 민의를 대표하는 우리들은 지역민의 의견이 베제된채 독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LH진주본사의 분할을 반대한다. 그것은 지역 균형발전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기 근절이라는 정책적 효과도 거둘 수도 없는 잘못된 결정이기 때문이다”고 성토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진주 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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