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동욱 한컴로보틱스 대표, 강영진 멘큐 부회장. 사진=한글과컴퓨터
(왼쪽부터) 전동욱 한컴로보틱스 대표, 강영진 멘큐 부회장. 사진=한글과컴퓨터

한컴로보틱스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본사에서 전동욱 한컴로보틱스 대표와 강영진 멘큐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홈서비스 로봇의 실버케어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차세대 실버케어용 인지재활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의하고, 한컴로보틱스의 홈서비스 로봇 ’토키‘에 고령자의 음성 데이터를 반영하여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뇌 기능 향상과 인지 재활,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멘큐의 치매 예방 솔루션 ’브레인닥터‘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멘큐는 2016년 설립된 휴먼케어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으로, 멘큐와 국내 치매 전문가와 공동 개발한 두뇌 훈련 프로그램 ‘브레인닥터’는 치매환자에게 주의 집중력, 시공간 능력, 기억력, 집행능력, 언어능력, 계산능력, 소리인지력 등 7가지 인지능력을 체계적으로 개발시켜주고, 중증 이상 치매 환자를 위해 초급부터 상급까지 5단계로 두뇌학습이 가능하다.

양사는 향후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등 관련 기관들과도 협력해 ‘토키’를 통해 사용자의 인지, 심리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함으로써, 노인들의 원격진단, 학습, 교육이 가능한 비대면케어 서비스 플랫폼 구축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멘큐 관계자는 “한컴로보틱스와 협력을 통해 로봇을 이용한 재활 의료기기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노인의 인지 재활과 치매 예방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컴로보틱스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 구조의 변화로 로봇을 활용한 실버케어 산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집중, 로봇의 활용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로보틱스가 CES 20201을 통해 공개한 홈서비스 로봇 ’토키2’는 AI 기술로 음성인식, 사물인지 및 인물식별이 가능하고,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서 부모님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줄 수 있다. 아울러 사람과의 대화 및 상호교감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탑재함으로써 비대면 시대에 학습 보조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 미국 오토위크의 ‘CES 2021 주목할만한 10대 제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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