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8일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부산 e스포츠 경기장 사진=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8일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게임이 대표적인 국민 여가로 부상할 것을 확신한다며 정부도 앞장서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캡처

정부가 게임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18일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게임이 대표적인 국민 여가로 부상할 것을 확신한다며 정부도 앞장서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오영우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은 우리 사회의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 게임산업계도 비대면 환경 속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기회로 큰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국내 33개 상장 게임사의 상반기 성과를 보면 지난해 대비 매출이 24%, 영업이익이 94%나 성장했다. 이 성과는 게임인 여러분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차관은 게임이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에도 국민들을 이어줄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앞서 ‘게임과몰입’을 질병코드에 등재할 것을 권고했던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플레이어파트투게더(#PlayApartTogether)’ 캠페인을 진행하며 게임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건전한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게임업계 예비창업자‧인디게임사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 개발돼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K-게임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콘솔‧아케이드 게임 시장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PC‧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이 콘솔로도 다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케이드 게임도 가족 중심의 건전한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 차관은 “게임은 이미 종합예술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2021년은 게임산업이 재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도 영상 축사를 통해 다시 한번 게임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정세균 총리는 “게임은 우리 국민이 즐기는 대표적인 여가생활 중 하나로, 청년들에게는 프로그래머‧그래픽 디자이너 같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꿈과 희망의 기회”라며 “게임산업은 음악, 영상, 스토리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VR, AR 등 ICT 기술과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을 힘차게 이끌 유망 산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게임산업이 그동안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5년간 연평균 약 10% 성장, 전체 콘텐츠 수출의 약 67%를 차지하는 부분뿐 아니라 최근 코로나19로 우리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비대면 경제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기능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우리 게임은 ‘K-게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게임산업이 새로운 경제성장 원동력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규제를 혁신하고 건전한 게임문화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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