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소재 표면에서 줄기세포의 부착과 분화 조절, 국제 학술지 게재

사진=고려대학교
사진=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27일 강희민, 김영근 교수 신소재공학부 연구팀이 임플란트 소재 표면에서 줄기세포의 부착과 분화를 조절할 수 있는 생체 내 나노코딩 제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Impact Factor: 27.398)’의 이달 21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줄기세포는 주변 환경을 감지하며 그 환경에 맞는 조직 세포로의 분화가 가능하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뼈, 지방, 근육, 심근, 혈관, 연골 등 다양한 기관 조직 세포로 분화를 유도할 수 있어 재생 의학 및 공학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다만 체내에서 줄기세포의 부착에 대한 조절뿐만 아니라 분화에 대한 조절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신소재공학부 공동연구팀은 나노틀과 펄스전기도금을 이용하여 제작된 철-금 다층 구조 나노선(나노바코드)을 활용하여 임플란트 소재 표면 위에서 리간드의 주기성과 배열순서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나노 코딩을 통한 줄기세포의 부착 및 분화의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나노바코드는 그 마디의 주기성과 배열순서를 다르게 하여 다양한 표현형을 가지도록 유도됐고, 나노리간드 주기성이 낮고 배열순서가 끝단에 위치할수록 줄기세포의 부착율과 골세포로의 분화율이 성공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논문의 교신저자인 신소재공학부의 김영근 교수와 강희민 교수는 “나노바코드를 이용한 리간드 주기성과 배열순서의 정밀한 코딩 제어 시스템 개발로 임플란트 소재의 생체 내 줄기세포의 제어 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향후 환자 맞춤형 재생치료 및 면역치료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지원사업(신진연구자 및 중견연구자)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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