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여름 방학 계획 1위 '자격증 준비'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여름방학 활동으로 아르바이트 또는 국내외 봉사 및 어학연수가 꼽혔다면 올 여름방학 풍경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여파로 대학생 10명 중 9명이 여름방학 계획수립에 제약을 받는 것으로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대학생 749명을 대상으로 ‘2020 여름방학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 때문에 여름방학 계획 수립에 영향이 받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2%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온라인, 인터넷 강의 위주로 수강하게 됨(21.3%) ▲스터디 등 대면모임을 자제하게 됨(16.7%) ▲외부활동 자체가 어렵다(11.6%), 즉 응답자 절반 이상은 코로나로 인한 외부활동 제약을 꼽았다. 이어서 ▲‘여름 인턴, 아르바이트 등 채용하는 곳들이 줄어서 취업준비 활동 자체가 위축된다’(23.9%) 및 ▲‘어학연수 등 해외일정 취소 및 연기’(7.2%) 등의 이유들이 전해졌다.

이렇듯 외부접촉을 줄일 수 밖에 없어짐에 따라, 여름방학 계획은 자연스레 실내 활동 위주로 추려졌다. 이어서 ‘올 여름방학 계획’을 확인한 결과, 대학생이 꼽은 여름방학 계획 1위는 ▲‘자격증 취득’(24.3%)으로 나타났다. 이어 ▲‘어학공부’(14.6%) ▲‘인턴 지원 및 실습’(13.4%) ▲‘공무원, 공기관 시험준비’(8.0%)가 순서대로 꼽혔다.

아울러 대학생 3명 중 2명 이상은 여름방학에 취업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반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6.6%에 그쳤다. 그 이유로는 앞서 올 여름 아르바이트 채용 자체가 줄어든 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끝으로 ▲여행(5.7%) ▲봉사활동(3.6%) ▲어학연수(0.6%) 등을 계획한 비율 역시 응답자 10명 가운데 1명 꼴에도 못 미쳐 코로나가 여름방학 풍경까지 바꿔 버렸음이 전해졌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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