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방학에 알바했던 대학생(72.0%) 보다 올 여름방학 알바 희망자(90.3%) 18.3%P 높아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올 여름방학 대학생들의 알바 구직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중 9명(90.3%)이 ‘올해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평소 방학에 알바를 했다고 답한 대학생(72.0%) 보다 18.3%포인트 많은 수준이다.

26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은 최근 국내 4년제 대학 대학생 1602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올해 여름방학 알바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중 9명에 달하는 90.3%가 ‘알바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여름방학에 알바를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는 9.7%에 그쳤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1학기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알바 구직에 몰리면서 여름방학 알바 구직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평소 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했었는지’ 조사한 결과, ‘방학 때마다 알바를 했다’는 대학생이 39.5%로 가장 많았고, ‘방학 중 가끔 알바를 했다(32.5%)’는 대학생까지 합하면 총 72.0%의 대학생이 평소 방학에 했다고 답했다. ‘올해 여름방학에 알바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90.3%)’가 평소 방학에 알바를 했다(72.0%)고 답한 대학생보다 18.3%포인트 더 많은 것이다.

대학생들이 올해 여름방학에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알바 직무 1위는 ‘매장관리/판매직’ 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 하고 싶은 알바 직무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매장관리/판매직’이 응답률 47.1%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카페/바리스타(43.7%) ▲음식점 서빙/주방보조(36.1%) ▲관공서 아르바이트(28.4%) ▲기업(사무직) 아르바이트(28.4%) ▲학원조교/과외(19.7%) 순으로 여름방학 알바 선호도가 높았다.

변지성 알바몬 홍보팀장은 “올 여름이 예년에 비해 훨씬 더울 것이라 전망되면서 냉방이 되는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에서 근무하길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름방학에 하고 싶은 알바 직종은 학년별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4학년 대학생이 가장 하고 싶은 여름방학 알바는 ‘관공서 알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 분석 결과, 4학년 대학생이 여름방학에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알바 1위는 ‘관공서 아르바이트’로 응답률 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사무직)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는 대학생도 36.2%로 다음으로 많았다.

1학년~3학년 대학생들은 여름방학에 가 하고 싶은 알바 1위로 ‘매장관리/판매직’을 꼽았다. 조사결과 3학년 중 44.1%, 2학년 중 50.4%, 1학년 중 50.4%의 응답자가 ‘매장관리/판매’ 알바를 가장 하고 싶은 알바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카페/바리스타 알바’를 하고 싶다는 대학생이 3학년 41.1%, 2학년 43.1%, 1학년 48.5%) 순으로 많았다.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 하는 이유 중에는 ‘경제적 이유’가 가장 높았다.

조사결과 ‘생활비(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는 대학생이 88.7%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답변은 4학년 중 86.9%, 3학년 중 89.6%, 2학년 중 90.3% 1학년 중 87.8%로 전 학년 층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위해’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는 대학생도 응답률 51.6%로 절반이상으로 많았다. 이 외에는 ▲학비를 모으기 위해(29.4%)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27.4%) ▲여행자금을 마련하기 위해(26.2%) 순으로 알바를 하고 싶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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