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국제항공전 홈페이지 캡쳐

[파이낸셜투데이=김경탁 기자] 경기도가 항공우주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도는 22일 항공우주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중점 육성해 2020년까지 세계 7위의 항공기 생산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경기국제항공전(4.30∼5.5)을 통해 항공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붐업(Boom-Up)을 조성하고, 2014년까지 항공기 기초훈련장과 활공장을 조성하고 패러글라이딩 대회와 동호인 클럽을 육성해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16년까지 2㎞길이의 활주로, 비행학교, 체험장 등을 갖춘 160만㎡ 규모의 항공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항공 서비스센터, 비행장비시험시설 등도 유치할 방침이다.

도는 2020년까지 전곡해양산단에 9만9,173㎡(3만평) 규모의 부품업체단지를 조성하고 입주 기업들에 기술개발자금을 장기 저리로 융자해 주는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부품업체단지가 원활하게 조성될 경우 2020년 항공기 및 부품생산 200억달러,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7대 항공기생산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스포츠항공산업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에는 전자정보기기, 정밀기기, 반도체 등 지식기반 제조업의 42%가 소재, 항공관련 인프라가 뛰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비행장치의 절반, 동호인의 70%, 항공강습소의 34%가 몰려 성장잠재력도 뛰어나다.

경기도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고부가가치에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고도의 지식집약형 산업”이라면서 “패러글라이더에 편중된 국내 항공산업을 경비행기, 헬기, 소형제트기 등으로 확대해 경기도를 동북아 최대의 항공산업단지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세계적 항공사의 아웃소싱 분야를 적극 유치하고 항공 정비인력 양성에도 매진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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