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비중 높아… 탐구영역 2과목 반영
다군 모집인원 50% 수능 100%로 ‘우선선발’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가 2014년 신입생 선발을 위해 일반학생전형으로 가군, 나군, 다군 1344명을 분할 모집한다.

우선 가군은 수의예과와 사범대학(일어교육, 수학교육, 교육공학, 영어교육)에서 54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모집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나군에서는 인문계(의상디자인·인문계 포함)와 자연계의 경우 수능 100%를 적용해 선발한다.

지난해 다군에서 선발했던 예체능계열 일부 학과 및 전공(커뮤니케이션디자인, 산업디자인, 현대미술, 체육교육)은 나군에서 이동해 모집한다. 이들 학과는 실기고사를 실시하고 반영요소별로도 비율이 각각 다르므로 구체적인 반영비율을 꼼꼼히 고려해야 한다.

수시모집의 미충원 인원을 선발하는 다군의 KU기회균등전형 가운데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유형은 지난해 특별전형에서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전형방법은 1단계서 서류평가 100%를 거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평가 50%를 반영한다.

다군 일반학생전형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기본점수는 인문·자연계의 경우 45점에서 90점으로 올라갔다. 예체능계도 78점에서 96점으로 변경돼 100점 만점 기준으로 9등급부터 1등급까지의 등급별 점수 차가 0.2점~3.6점 정도로 축소됐다.

 

▲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 전경.

 

아시아 대학 중 92위… 국내 13위

건국대는 그동안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우수 교수 초빙과 교육시설 확충, 그리고 교육혁신 등을 통해 대학 판도를 바꿔왔다.

2014년을 기점으로 학원창립 82주년을 맞는 건국대학교는 오랜 역사와 탄탄한 법인 재정 등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최근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대학, 재정이 탄탄한 대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년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건국대는 올해 4월 영국 대학교육전문매체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평가에서 아시아 대학 중 92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 종합사립대학 가운데 8위, 국립대를 포함한 국내 대학 13위에 올랐다.

건국대는 유럽과 미국, 캐나다, 중국 등 해외 54개국 394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교류 협정을 맺고 복수학위, 어학연수, 국제 인턴십 등의 다양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해외수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대학에 파견되는 학생이 한해 700여 명에 이른다.

건국대는 미래기반 창의인재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7년 동안 대학원생에게 연구 장학금을 지원하는 ‘BK21플러스사업'(Brain Korea 21 Program for Leading Universities & Students)’에서 서울캠퍼스와 글로컬캠퍼스를 합쳐 3개 사업단 및 9개 사업팀 등 총 12개 사업(3개 대형 사업단, 9개 사업팀)이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건국대는 ‘국내 사학 톱 5, 아시아 30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교육 및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방안의 하나로, 앞으로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분야로 ‘프라이드 리딩 그룹(PRIDE Leading Group)’이라는 건국대만의 선도 학문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이과대학 물리학부 양자 상 및 소자전공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학부 ▲정치대학 부동산학과 ▲문과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 6개 학과 전공을 프라이드 리딩 그룹으로 우선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내년 개설을 목표로 세계 최고 창업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국내 처음으로 대학생들의 글로벌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KU 미래창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박성열 입학처장은 “학문 간 융합을 위해 전공간 장벽을 허물고 교양 교육을 강화해 창의적-실용적 문제 해결력을 겸비한 ‘전천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파격적 장학혜택

건국대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수능성적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 수능 고득점 합격생들에게 다양한 장학 혜택을 부여한다. 수능성적 우수 학생 가운데 장학기준점수 전체 순위 15위 이내 합격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과 4년간 학업장려비 1440만원, 1년간 기숙사 지원, 해외어학연수 등을 지원하는 ‘정시 신입 특별장학'을 신설했다.

기존 정시모집 신입학 장학으로는 서울캠퍼스 최고득점 합격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면제와 4년간 학업장려비 2400만원, 1년간 기숙사 지원과 건국대 대학원 석·박사 진학시 등록금 전액, 해외어학연수(상허1급 장학)를 지원한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 공학계열 예체능계열 등 각 계열별 최고득점 합격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와 4년간 학업장려비 960만원, 건국대 대학원 석·박사 진학시 등록금 전액, 해외어학연수(상허2급 장학)을, 각 계열별 차순위득점 합격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의 75%(상허3급 장학)를 지원한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