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인천시 용현동 '인천 SK스카이뷰' 청약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SK건설이 미니 신도시급 단지로 조성되는 '인천 SK스카이뷰'의 분양 성공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인천시 남구 용현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에서 최고 지상 40층 26개 동, 전용면적 59∼127㎡ 총 3천971가구로 조성된다.

SK건설이 지은 아파트 가운데에선 1998년 서울 미아동에 분양한 SK북한산시티(5천327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꼽힌다.

분양 성적이 저조할 경우 기업 경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SK건설은 청약자를 한 명이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인천 용현학익지구 'SK스카이뷰' 건설 현장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미리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SK건설은 주변 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과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유독 강조했다.

인천에서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이곳은 인근 송도, 청라, 논현지구에 비해서는 주거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 입지의 약점을 가격과 커뮤니티 시설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 아파트를 겨냥해 '10분만 차를 타고 오면 1억이 남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SK스카이뷰'는 3.3㎡당 분양가가 기준층(5∼21층) 기준으로 평당 880만원으로 올해 인천 지역 평균분양가(1천244만원)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하지만 인근 지역의 기존 아파트가 3.3㎡당 70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는 가격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지역이 슬럼화된 아파트가 많은데다 지난 5∼6년간 이 일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본다"며 "가격 저항감으로 송도에 진입하길 망설이는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천 지역에 대형 평형대 미분양이 많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전체 물량의 약 78%를 전용 85㎡ 미만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인천 SK스카이뷰'가 가격과 함께 집중적으로 내세우는 강점은 야외 물놀이 시설, 실내 수영장, 단지 내 캠핑장, 축구장 3개 크기의 중앙광장, 단지 내 녹지공간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티(tea)하우스 등을 갖춘 인천 최대의 커뮤니티 시설이다.

SK건설에 따르면 현재 인천 지역에서 수영장을 보유한 아파트 단지는 청라지구에만 2곳이 있고, 캠핑장을 갖춘 단지는 전무하다.

SK건설은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내세워 '삶이 달라지는 아파트', '생활비가 절감되는 아파트'임을 부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욕실에 세탁망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갖춘 넉넉한 수납장을 짜넣고, 주력 평형인 84㎡A타입의 경우 안방의 알파룸을 주방 다용도실과 연결되게 동선을 구성하는 등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챙긴 흔적도 눈길을 끌었다.

'인천 SK스카이뷰'는 오는 18일 인천시 남구 용현동 604-1번지(홈플러스 인하점 건너편 현장내)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2순위, 25일과 28일 3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2016년 6월. ☎032-876-3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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