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한국 영화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현지 언어의 어감과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자연스러운 자막 서비스가 수반돼야 한다고 코트라가 조언했다.

20일 코트라의 해외비즈니스정보포털 '글로벌윈도우'에 따르면 미국 현지 영화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 영화는 리메이크가 가능할 정도로 스토리 구성 면에서 할리우드 영화와 유사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문화에 익숙지 않은 현지 관객 상당수는 영화 줄거리와 장면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을 하게 되므로, 이를 방지하고 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막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할리우드 관객이 이해하는 전문적인 자막 서비스 업체의 도움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독창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도 자막 서비스의 질이 낮으면 내용을 이해할 수 없어 현지에서 인기를 끌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지어의 어감은 물론 문화적 코드를 최대한 반영한 자막 서비스가 우리 영화 수출의 성공 포인트 중 하나라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아울러 영화 제작사는 제작 단계부터 최종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시장조사를 해야 현지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제언했다.

또 시장조사 때는 티켓 판매 외에 프랜차이즈, DVD 출시, 캐릭터 상품 등 영화와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코트라는 귀띔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