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충남EIP사업단과 '고로 서냉슬래그 골재의 PHC 파일용 원료 재활용' 연구

29일 충남 생태사업단지(EIP) 회의실에서 윤기원 아주산업 기술연구소 소장(왼쪽)을 비롯해, 김광렬 충청권EIP총괄사업단장(가운데), 신형섭 현대제철 부장이 환경오염 저감 및 생태산업단지(EIP)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아주그룹의 건자재 전문기업 아주산업이 현대제철, 충남EIP사업단과 함께 친환경 녹색산업단지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아주산업㈜(대표 윤병은)은 충남EIP사업단 회의실에서 지역부산물 자원화 네트워크 구축, 환경오염 저감 및 생태산업단지(EIP)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다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아주산업과 현대제철, 충남EIP사업단은 지역산업단지의 환경오염 저감활동은 물론,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수행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데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연구기간은 1년이다.

충남 생태산업단지(EIP: Eco-Industrial Park) 구축사업은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잉여열 등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함으로써 자원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녹색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 동안 고로 서냉슬래그는 도로 노반재 등 부가가치가 낮은 분야에 일부 재활용되거나 폐기돼 왔다. 이러한 이유로 자원 리사이클의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폐자원의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을 저감하고, 제철과 콘크리트 산업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수요창출 및 사업적 비용절감을 위해서도 오랫동안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아주산업은 고로 서냉슬래그 배합기술을 확보하면서 연간 3억원 가량의 제조비용 절감이 예상되며, 현대제철은 골재화 시스템 기술력 확보와 산업부산물 처리비용 절감효과(연3억원)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EIP사업단은 환경오염 저감 및 친환경 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번 사업에서 아주산업과 현대제철은 고로 서냉슬래그 골재 생산시스템 개발과 자원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부산물을 PHC파일용 원재료로 재활용하는 연구를 주도하고, 충남EIP 사업단은 연구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제품생산에 따른 오염 부산물에 대한 규제강화 등 환경친화적 제품에 대한 범사회적인 노력요구에 앞장서고, 다양한 고객 니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환경문제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기원 아주산업 기술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김광렬 충청권EIP총괄사업단장, 신형섭 현대제철 부장 등 행사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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