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교보증권이 건설업종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동남아 등 신흥국 시장의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발주 침체 우려가 건설업종의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건설업종 지수는 시장 전체 흐름과 비슷하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의 KRX건설업종 지수는 지난 한 주(19∼23일)간 6.4% 폭락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대형 건설사들은 실적 전망치 하락과 수주 부족 때문에 세계 경쟁사보다 저평가 매력이 적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업종이 최근에 또 한 단계 떨어졌지만, 여기에 큰 의미를 두고 매수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아파트 매매 시황 개선을 위한 대책도 지금까지 논의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건설업종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국내외 발주 시황이 확실한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가 급증한 삼성물산[000830]과 다양한 공사 종류에 수주 경쟁력을 가진 현대건설[000720]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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