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자유선진당은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가칭)국민중심연합이 성명을 통해 "자유선진당이 창당을 방해하는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심대평 전 대표는 충청을 볼모로 한 정치적 불장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진실왜곡으로 국민이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우려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중심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선진당의 창당방해 '정치공작'이 도를 넘고 있다"며 "최근에는 선진당을 탈당한 인사를 대상으로 공천 운운하며 '회유와 협박'을 자행하고 있는데 회유와 협박은 치졸한 창당 방해공작이며 정치의 금도를 넘어선 비민주적 작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부대변인은 "모두가 사실관계를 담보하지 않은 ‘언론 보도내용’이나 ‘카더라 통신’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대꾸할 가치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며 "무슨 창당 방해 정치공작 운운하는가. 지금이 독재시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제라도 진정으로 심 전 대표가 충청을 마음으로부터 아끼고 생각한다면 무모한 창당을 하려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그것은 곧 절체절명의 세종시 원안사수라는 소명 앞에서 적전분열을 획책하는 이율배반이자, 충청을 볼모로 정치적 불장난을 하겠다는 투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대평 전 대표는 정동영 의원이 어떤 모습으로 민주당에 복당했는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어떻게 해야 심 전 대표가 ‘큰 정치인 심대평’이 되는지는 누구보다도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월 중순 창당 예정인 국민중심연합은 오는 25일께 창당준비위원회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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