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락앤락에 대해 국내 소비 경기 부진으로 실적 전망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은 홈쇼핑 판매 부진과 경기 침체까지 겹쳐 2분기 국내 판매 금액이 작년 2분기보다 30.7% 감소했다"며 "하반기 역시 내수 부진이 예상되는 바, 올해 한국법인 매출은 작년보다 4.1%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락앤락의 2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은 3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한국법인 판매 부진으로 인해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7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천344억원으로 1.4%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중국법인의 성장세를 지목했는데, 락앤락의 2분기 중국법인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2분기 국내 매출 감소에 따른 운반비·판매수수료 감소와 판매관리비통제로 경영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하반기 재고 조정과 해외법인 구조조정 관련 비용 집행이 마무리되면 연간 17%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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