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삼성증권은 5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시 미국과 중국 등 대외 변수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재발하거나 상해지수 급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코스피 랠리를 주도했던 소재·산업재 업종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강세가 지속되고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커 보이는 시점이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낙폭이 컸던 경기 민감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의 후퇴 등 기술적 저항이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실적 안정성이 높은 내수주와 낙폭 과대 경기 민감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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